본문 바로가기

이슈지식

아이온 게임 망한 이유, 재미 / 무료 유료는 큰 의미가 없다

아이온 게임이 이용권을 없애며 유료에서 무료로 다시 바꾸어 게임을 오픈한다고 합니다. 즉 '리플라이' 라는 이름으로 새롭게 태어나겠다는 의미입니다. 그럼 이번 무료로 다시 업데이트해서 아이온이 흥행할까요? 


절대 흥행하긴 어려울 것 같습니다. 이유는 너무도 많습니다. 


아이온은 예전에 상당히 높은 그래픽과 재미를 보장하며 신선한 충격으로 온라인 게이머들에게 다가왔었습니다. 10년이 지난 후, 지금에도 결코 뒤지지 않는 그래픽와 게임의 묘미가 있을 정도이니 대단한 게임이라고 볼 수 밖에 없습니다. 



그런데, 아이온의 개발자들은 게임의 대박보다는 자신들 개인들의 대박을 더 생각했다고 봅니다. 아마 상상도 못할 정도로 수익을 발생했을 것으로 봅니다. 자신들의 수익이 늘어나면서 게임의 서버는 점점 줄어들었습니다. 즉 아이온 이라는 게임의 가치에는 큰 의미를 두지 않게 된 것이 망한 이유가 됩니다. 


유저들은 아이온이 유료가 되고 또 캐쉬템을 사지 않으면 게임을 제대로 할 수 없도록 게임의 운영을 해버립니다. 물론 이 부분은 모든 요즘 모바일 게임들이 다 하고 있기 때문에 아이온만의 문제는 아닙니다. 게임 회사에서 서버를 맡아본 결과 억대의 돈이 하루에 오가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그것을 보고 게임 회사에서 일하는 사람들은 너도나도 없이 게임을 만들게 됩니다. 휴대폰 가계가 잘되면 휴대폰 대리점이 여기저기에 막 들어서는 것과도 흡사합니다.


물론 리플라이로 대규모 업데이트를 하지만 결국은 운영자 배 채우기를 위한 것이 아닐까요? 그 많은 서버 30개 에서 5개로 줄어들고 망했다는 평을 듣는 이유는 무료와 유료 때문이 아닙니다. 


아이온 운영자는 잘 만든 게임 아쉬우니 무료로 사람들의 이목을 뺏어서 몇 년 바짝 더 벌어보자. 라는 생각을 가진 것은 아닐까요? 



게임의 유저들은 인생 게임을 하고 싶어 하는 사람들이 많이 있습니다. 게임의 유저들 중에서 일부는 조금만 적당히 해먹는 건 이해한다고 합니다. 어짜피 직장인이면 취미 활동으로 몇 만원에서 몇 십 만원은 투자 할 수도 있다는 식입니다. 그런데 게임 업체는 그렇지 않습니다. 게임으로 대박이 나고 싶어하고 또 몇 달 동안 수억 챙겨보자는 식, 그리고 다른 회사에 지분을 넘기는 경우가 허다합니다. 즉 게임에 애착이 없는 게임에는 유저들이 불안해 하고 결국 게임을 떠날 수 밖에 없을 뿐 아니라 아이온 같은 경우에도 어차피 무료이지만 캐쉬템을 몇 십 만 원치 사야만 남들에게 죽지 않고 강하게 키울 수 있습니다. 


모바일 게임이 대세를 이루는 지라 기존의 유저들에게 혜택을 주는 방식으로 기존 유저를 오래 잡는 게임이 되어야 합니다. 아이온의 무료는 신규 유저를 끌기 위한 방법인데 신규 유저들은 이것저것 해보려고 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그게 요즘 대세이기도 하구요. 하지만 기존의 유저들은 게임 업체에서 수많은 캐쉬템을 퍼뜨리고 돈을 써야 남들에게 죽지 않게 게임을 만들어 놓아도 떠나지 않던 유저들입니다. 기존 유저들의 복지와 혜택에 신경을 쓰지 않고 새로운 유저 만을 끌기 위한 정책은 분명 몇 달 뒤 다시 실패로 이어집니다. 


당장은 무료 때문에 공짜니까 북적거릴지도 모릅니다. 몇 달 뒤에도 과연 그럴까요? 떠나기 시작하면 걷잡을 수 없이 사라져 버리는 것이 게임의 판국입니다. 


아이온 정도면 운영만 잘했어도 얼마든지 오래 갈 수 있는 게임이었는데 정말 아쉬운 대작 게임을 잘못 운영해온 아이온이 안타깝습니다. 


이제는 너무 재미있는 게임들이 수도 없이 쏟아져 나와있습니다. 아이온에 추억이 있는 사람들의 추억팔이로 몇 일, 몇 달 즐기는 게임이 될 것 같은 생각이 듭니다. 


아이온의 무료 유료는 큰 의미가 없다는 게임 비평을 해봅니다. 단 희망은 늘 있는 법이니 작은 기대는 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