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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철학

태극기 집회에 지지자들이 많이 모이지 않는 이유

촛불 집회가 일어나고 박근혜 대통령이 탄핵 된 지 몇 달이 지났습니다. 정권이 바뀌며 세상이 바뀌고 있습니다. 오늘 박근혜 대통령의 1심 공판이 열리는 날 태극기 집회의 사람들이 모여서 태극기를 흔들고 있었습니다. 촛불 집회에 비하면 너무도 적은 지지자들..


태극기 집회에 사람들이 많이 모이지 않는 이유




사람들은 태극기 집회를 어떻게 생각할까요? 젊은 이들은 그들을 과거의 관습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사람들로 판단할 것이고, 정치적으로 상대방에서는 이들을 적으로 생각할 것입니다. 


그런데 왜 이렇게 태극기 집회는 사람들이 많이 없는 것일까요? 박근혜 지지자들이 별로 없기 때문일까요? 그렇지는 않습니다. 분명 박근혜 대통령의 지지자들의 수는 아직 까지도 전국에 많이 있습니다. 비록 최순실과 엮이는 등 등을 돌린 사람들이 많이 있긴 하지만 아직도 박정희를 좋아했던 사람들은 여전히 박근혜 전 대통령을 지지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하지만 그 지지층들은 나이가 많습니다. 젊은이들은 박정희 대통령을 독재자로 인식하고 있기 때문에 특별히 지지하는 사람들이 적고, 당시 살아본 사람들은 경제의 성장의 체감하고, 비록 독재를 했지만 삶이 나아지는 것을 몸소 체감한 사람들은 박정희 대통령에 대한 생각이 다를 수 밖에 없습니다. 물론 독재를 저항하던 사람들은 극도로 혐오하겠지만요.


따라서 대부분 나이가 60세가 넘는 분들이 많습니다. 


촛불 집회의 경우에는 뭉칠 수 있는 이유들이 많았습니다. 젊은 20대~40대 까지의 사람들은 정보에 상당히 발달해 있고, 뭉칠 수 있는 여건이 마련이 되었습니다. 2002년 월드컵 등 각종 굵직한 행사들에는 엄청난 사람들이 모여봤기도 했습니다. 당시 언론 역시 촛불 집회를 상당히 크게 부각하자 점점 더 사람들이 많이 모여들기 시작했습니다.


물론 박근혜 대통령의 세월호 사건, 최순실 사건으로 국민들의 분노가 가장 큰 영향이 있었습니다.


다만 태극기 집회의 경우의 경우에도 분명히 각 지역에 흩어져 있는 지지자들이 많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나오지 않는 이유는 뭘까요?


우선 태극기 집회를 바라보는 시선이 그리 곱지 않다는 것을 그들도 알고 있습니다. 우선 정치적으로 이용하려는 지도자들, 그리고 최순실과 연관된 문제, 세월호 문제, 촛불 집회의 적폐 청산을 구호로 내건 사람들과 대비되며 특별한 정의를 내세울 수 없다는 점들 때문에 섣불리 태극기 집회에 나가지 못합니다. 


태극기 집회에 오는 사람들을 바라보는 언론 역시 좋은 시선으로 보지 않습니다. 언론이나 검찰 역시 정권의 권력에는 이길 수 없기 때문에 대세를 따르는 부분도 무시하지 못할 것입니다. 


전직 대통령들의 비극을 보면서......잘못된 것을 바꾸기 위해서는 희생이 필요합니다. 하지만 그 희생을 바라보는 박근혜 대통령의 순수한 지지자들의 마음은 아플 것입니다. 잘잘못을 떠나서 무조건적인 사랑은 존재하나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