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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동사니

부산 온천 허심청 추천, 찜질방도 있어요

날씨가 점점 추워지고 있습니다. 예전에는 추운 날씨가 싫었는데 이제는 온천을 즐기고 싶어져서 오히려 반갑기만 합니다. 


부산에는 유명한 온천이 있습니다. 그리 많이 알려지지 않은 허심청이 있습니다. 오늘은 제가 자주 가는 허심청을 소개합니다.


부산 동래구 온천장에 위치한 허심청은 가는 길이 생각보다 편리합니다. 지하철 1호선을 타고 온천장에 내려서 큰 도로를 건너 금정산 방향으로 쭉 위로 올라가면 됩니다. 걸어서 시간은 10분~ 15분 정도 소요됩니다. 


부산 온천 허심청 추천, 찜질방도 있어요부산 온천 허심청 추천, 찜질방도 있어요

<출처-농심호텔 홈페이지>


허심청의 요금은 어른은 평일에 8천원, 주말 만원입니다. 평일 주말 모두 유아는 4천원, 청소년은 6천원 입니다.


참 여기 온천은 문신객과 피부병 환자는 입장을 금지하고 있어요. 그래서 깍두기 아저씨들이 보이지 않는다는 점이 있습니다.



제가 허심청을 추천하는 이유는 물도 좋을 뿐 아니라 목욕탕이 아주 크답니다. 목욕탕에 들어가서 천정을 보면 높고 큰 투명 원형 돔이 높은 하늘을 느끼게 합니다. 디자인을 참 잘 해 놓았다고 느껴집니다. 


허심청의 동래 온천수는 예전 한 마리의 학이 아픈 다리를 온천수에 담근 후에 씻은 듯이 나아서 날아가는 것을 본 노인이 자신의 아픈 다리도 온천수에 담궈 치료를 했다고 했다는 백학의 전설이 있습니다. 예전 신라 시대부터 왕족과 귀족들이 즐겨 찾았다고 하고, 조선 시대에는 일본 사람들이 동래 온천에 한번 가보는 것을 평생의 소원으로 여겼다고 합니다. 


허심청은 어떤 온천 물일까요? 알칼리성 약식염천국내 최대 마그네슘 함유 온천으로 무색무취 투명하고 맑은 수질을 자랑하고 있습니다. 온도는 46~70도 정도로 높습니다. 류마티스, 신경통, 근육통, 요통, 외상 후유증, 냉병, 부인병 등 아주 특효가 있습니다. 


<출처-농심호텔 홈페이지>


온천 허심청의 목욕탕에는 어떤 탕들이 있는지 알아볼까요?


가장 중앙에 위치한 가장 크고 허심청의 매력인 장수탕이 있습니다. 장수탕의 온도는 39~40도 정도로 생각보다 뜨겁지도 않아서 아이들과 함께 들어갈 정도 입니다. 


회목탕45도 정도로 가장 뜨거운 탕인데 4000년 된 회나무를 사용해서 특유의 향기를 자아냅니다. 그런데 여기는 너무 뜨거워서 저는 발만 살짝 담가 봤습니다. 스트레스 해소, 신경통에 특별히 효과가 좋다고 합니다.



물맞이 탕은 개인적으로 제일 좋아하는 곳입니다. 물이 떨어지는 물줄기가 5개 정도 있는데 폭포처럼 크게 떨어져서 물을 맞으면 시원하고 좋습니다. 주말에 오랫동안 맞으면 기다리는 사람들이 있어서 적당히 비켜주는 센스가 필요합니다.


동굴탕은 특별히 좋은 점이 신비하다는 점이 있습니다. 천연 동굴에 들어와 있다는 느낌을 받곤 합니다. 개인적으로는 처음에만 신기할 뿐 그리 좋은 건 모르겠네요.


이벤트탕은 작은 동굴 같은 공간에 철학탕, 영상탕, 샴페인탕으로 TV를 보면서 온천을 즐길 수 있다는 묘미가 있습니다. 


<출처-농심호텔 홈페이지>


허심청은 또 다른 묘미는 노천탕입니다. 그리 크진 않지만 야외 테라스에서 온천을 즐길 수 있다는 기분을 낼 수 있습니다. 찬물도 옆에 있고요. 단점은 주변 배경이 보이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그래도 나름 야외에서 즐기는 기분이 좋습니다. 


참 노천탕으로 가는 2층에는 미니 풀장도 있는데 생각보다 커서 아이들이 놀기에 딱 이예요.


이 외에도 안쪽으로 가면 장기탕 침탕 등 누워서 등만 따뜻하게 해주는 곳도 있고 아이스크림도 판답니다. 들고 간 키로 삐 하고 결제를 하세요. 나갈 때 같이 계산됩니다. 


온천에 가족이나 연인과 함께 왔다면 2천원을 매점에서 결제를 하면 찜질복을 줍니다. 갈아입고 아래층으로 찜질을 즐길 수도 있습니다. 찜질을 같이 하게 되면 찔짐복을 입고 음식을 맛볼 수 있습니다. 여기 찜질방은 깨끗해서 좋습니다. 단점은 11시까지만 한다는 점입니다. 



이상으로 부산 유명한 온천 허심청을 추천해드렸습니다. 한번 가볼 만하다고 느껴지시죠? 농심 호텔에서 관리를 해서 관리가 잘 되어 있답니다. 원래 엄청 깨끗했는데 최근에 관리가 조금 부실하다는 느낌을 받습니다. 노천탕 입구의 유리 문도 위험하고 갈아야 할 것 같은데 여러가지 투자를 안 하는 듯 보여서 아쉬운 마음은 있습니다. 그래도 허심청은 개인적으로는 너무 좋은 온천입니다.